이것저것 건드려놓은 것이 많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아서 바쁘게 살고 있다. 가장 급한 것은 교육 과제이지만 알고리즘이 더 재미있기 때문에 계속 알고리즘을 풀게 된다.

현재 교육은 제대로 듣지 않고 있는데, 여태까지 배운(이라기보단 진도를 뺀) 내용들을 여기에 모두 정리해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평생 쓸 지식임이 분명해졌으므로 정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사실 학부생때 이미 해놨어야 하지만, 항상 처음부터 다시 해보려다가 처음만 깔짝이고 말았다.

그동안 기초적, 이론적인 내용과 디테일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쳤던 경험이 아주 많다. 나는 항상 뭔가 부족하거나 불완전하다고 느끼게 되면 무조건 갈아엎고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크고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일을 처리하기에는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나는 참으로 일관적이게도 글을 쓸 때에도 계속 위 문장을 읽어보면서 문장을 고치고 문장의 위치를 이리저리 바꾸면서 앞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뒤로 넘어가지 못하는데(사실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문단 길이나 간격 조정, 줄 바꿈/페이지 바꿈, 폰트, 소제목 넘버링 같은 것은 다 써놓고 마지막에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지만,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일단 글에 들어갈 내용을 모두 작성한 후에 구조를 다듬는 방식으로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는 강박을 놓고, 대강의 뼈대를 잡고 일단 시작한 다음에 뼈대에 살을 붙여나가면서 아니다 싶은 부분은 수정하는 방식으로도 일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면 당연히 좋지만, 대단한 성과를 내는 일일수록 그럴 수가 없다는 것을 요즘들어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말은 수백번 듣고 말했기 때문에 식상하지만, 머리로만 알고 있었다. 무의식 중에 완벽만을 바라면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것 같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청춘이니까” 이런 류의 말은 무모하고 바보같아 보이기 때문에 싫어하지만, 실패하지 않으려다 이미 놓친 것 역시 많다는 생각이 든다.

 


한 일

  1. 알고리즘 문제해결 전략 6장: PICNIC(Python)
  2. 교육 과제(Incomplete)

   


할 일

  1. 교육 과제 마무리
  2. 주말 평가 준비
  3. 알고리즘 문제해결 전략 6장: BOARDCOVER, CLOCKSYNC
  4. 모딥 8강까지
  5. 공부한 내용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페이지 만들기